빈대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엔 한 중학교인데요.
이달 초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빈대 사체 하나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전국 모든 학교를 전수조사해 빈대를 찾고 방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빈대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인천시교육청으로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대학에서 빈대가 나온 적은 있지만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빈대가 발견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신고 당일 학교 건물 전체를 빈대를 없애는 고온 살균 등의 방법으로 방역했고 이후 더 이상 빈대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빈대가 어디에서 어떻게 학교로 유입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단체 관계자
- "특히나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조금 더 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게 뭐 사람들한테 치명적인 영향은 주지 않더라도…."
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를 특별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빈대가 발견된 인천뿐 아니라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총리실 관계자
- "학교시설도 교육부에서 (전국 각) 교육청 통해서 전체 학교에 대해서 다 현장 점검 들어가고 있어요."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