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바나나, 닭고기, 치즈 등 10개 수입과일·식품원료에 대한 관세를 신규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인하가 적용되는 품목은 바나나 3만t, 망고 1300t, 자몽 200t, 자몽농축액 1000t, 전지·탈지분유 5000t, 버터 2000t, 치즈 4만t, 코코아 수입전량, 닭고기 3만t, 대파 2000t입니다.
오는 17일부터는 수입 물량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또한 매입액의 일정 부분을 부가가치세 납부 세액에서 공제하는 수입농산물 '의제매입 세액공제' 공제율을 10%p 상향하고, 커피와 코코아 등에 대한 수입부가가치세도 면제하는 등 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가공용 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식품용감자·변성전분, 해바라기씨유 등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서는 "최근 국제유가가 7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70불대까지 하락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에 진입했고,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도 큰 폭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14일) 이마트 서울 용산점을 방문해 김장재료 등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도 살폈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와 무, 마늘 등 14개 김장재료 가격이 전년 김장 기간 대비 10.4%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김장재료 할인지원 예산은 지난 8일 기준으로 245억 원 중 66억 원이 예정대로 집행 중이며, 잔여 예산도 계획대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추이와 기상여건 등의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도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물가 인하 노력에 기업도 동참해 고물가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