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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겨냥' 송영길에 운동권도 "지나치게 저급" 비판

기사입력 2023-11-14 14:34 l 최종수정 2023-11-14 15:03
민주화운동 동지회 "민주화 정신과 관련 없는 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매일경제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매일경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어린 놈', '건방진 놈'이라고 하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모인 '민주화운동 동지회'가 송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화운동 동지회는 어제(13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당 대표까지 했던 자의 발언이라 하기엔 지나치게 저급하고 저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체는 "특히 '어린 놈'이란 표현에서는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면서 "이런 극도의 내로남불 발언은 타락한 정치인의 발언일 뿐이지 민주화운동의 정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와 같은 타락한 정치인이 한때 민주화운동의 유명 인사였다는 사실에 깊은 부끄러움을 느끼며 국민께 머리 숙여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장 / 사진 = MBN
↑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장 / 사진 = MBN

민주화운동 동지회는 올

해 8월 15일 일부 운동권 세력에 대해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우리가 치우자"는 구호를 외치며 정식 출범했습니다.

1985년 서울대 삼민투(1985년 4월에 조직된 전국 학생 총연합의 산하 조직)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했던 함운경 씨가 회장을 맡았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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