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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총선, 비례정당 출마 고민…조국과 도모할 수도"

기사입력 2023-11-14 11:23 l 최종수정 2023-11-14 11:27
“민주당 견인할 수 있는 정당 필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 비례정당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국구용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데 저 역시 이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례 전문 송영길 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제 개인의 당이 아니라 어찌 됐건 새로운 47석의 비례대표의 개혁적이고 정말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그러한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신당 창당 시 민주당과 방향성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 시절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일관되게 찬성했던 사람”이라며 “대부분 반대했지만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미 FTA 비준을 강력히 주장했던 사람이고 각종 정책에 있어서 저의 독자적인 그러한 철학적 노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앞서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과 관련 “조 전 장관도 얼마나 억울하겠나”라며 “전국구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조 전 장관도 뭔가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그런 것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국회의원도 아니고 월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다”라며 “파리에서 교수로 월급을 받고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 불러다가 7개월째 소환도 하지 않고 제 주위에 100여 명을 불러서 조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

어하고 있다. 분노가 안 쌓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한동훈 장관이 취하고 있는 모습은 거의 사적인 조직폭력”이라며 “법치주의라는 것은 양면적 구속력, 법을 제정하고 집행하는 세력에도 법이 적용되어야 법의 신뢰성이 생기는 건데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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