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에서 공사 중이던 고속도로 터널이 붕괴해 근로자 40명 이상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멧을 쓴 관계자들이 터널 밖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무너진 터널 안에서 굴착기가 잔해를 퍼 나릅니다.
현지 시간 12일 아침 6시쯤,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기슭인 우타르카시에서 건설 중이던 고속도로 터널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전체 4.5km 가운데 입구로부터 270m 정도 떨어진 지점의 천장이 내려앉은 겁니다.
이 사고로 교대 근무 중이던 근로자들이 갇혔는데, 최소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타라칸드주와 연방정부 구조 당국은 즉각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팀은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산소와 음식을 공급하는 한편 장비를 동원해 구조 통로 확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산제이 도할 / 우타라칸드 주의회 의원
- "산소는 전달됐어요. 이제 우리는 갇힌 사람들의 안전을 기도할 수밖에 없어요. 구조에 필요한 장비는 다 있습니다."
현지 매체는 작업 상황 등을 감안하면 구조에 최소 2~3일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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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