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한 시위는 유럽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반유대주의 타파를 외치며 수만 명이 모였고 영국 런던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30여만 명이 행진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가 확산한다는 우려 속에, 이를 타파해야 한다며 수만 명이 모인 겁니다.
▶ 인터뷰 : 시슬리 / 시위 참가자
- "사람들은 겁먹었어요.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두가 함께라는 걸 보여줘요."
시위에는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와 좌파성향 정당 대표들도 참석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와 전쟁 중단을 주장하며 30만 명이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줄리아 / 행진 참가자
- "시위는 전쟁을 중단하고 유혈사태를 막고 인종차별을 막으려고 열렸는데, 혐오 시위라고 불리는 건 모순입니다."
행진은 런던 중심부를 통해 미국 대사관까지 이어졌는데,
행진 중 극우단체가 시위대와 경찰을 기습해 관련자 1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이어가면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와 충돌은 유럽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학살을 중단하라며 기차역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 뮌헨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