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환자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고 현지시간으로 11일 이스라엘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병원에 있던 미숙아들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자 이스라엘군은 병원을 직접 겨눠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아기들의 탈출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날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알시파 병원장은 "현재 병원에는 전력과 인터넷, 식수, 의료용품 등 공급이 끊긴 상황"이라며 "인명을 잃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살미야 원장은 "환지들과 희생자, 부상자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들도 마찬가지"라며 "인큐베이터에 있던 한 아기와 중환자실의 청년 한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알시파 병원 주변 하마스 무장병력과 교전 중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병원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 측은 이날 "알시파 병원에는 총격을 가하지 않고 있으며, 주변 하마스
그러면서도 비판 가능성을 의식한 듯 알시파 병원에 갇힌 아이들의 대피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날에도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시파 병원에서 1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테러 조직 중 하나의 로켓 오발로 벌어진 일이었다"고 정면 반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