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경제 수장이 먼저 만났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자, 중국은 미국과의 대화가 건설적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경제 수장이 만났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미국은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을 원하지 않습니다. 미중 경제의 분리는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큰 재앙이 될 것입니다."
다만, 미국과 동맹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의 특정 분야를 겨냥한 조치는 계속하겠다고 말해 대중국 수출 통제를 접을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허리펑 부총리는 옐런 장관과 지금까지의 대화는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허리펑 / 중국 국무원 부총리
- "베이징에서 만난 지 4개월도 안 돼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 관심 있는 주제를 놓고 깊이 있게 논의할 것입니다."
허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와 무역 관계를 원래 궤도로 돌려놓을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우려도 함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와중에도 양국의 신경전은 여전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새로운 문제를 만들지 말라고 쏘아대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지키려는 조치라며 각을 세웠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