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저녁 지하철 파업과 도심 집회가 겹쳐 퇴근길 교통 정체가 심각했는데, 내일(11일)도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내일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고, 최대 30만 명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10일) 민주노총의 집회를 앞둔 서대문역 인근에 경찰버스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집회는 내일 오후 2시지만, 오전부터 무대설치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종일 통일로와 세종대로까지 정체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평소 고양 삼송과 은평 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지에서 서울 도심으로 나오는 차가 많아 평일 출근길은 물론 주말에도 막히는 도로입니다."
집회 신고는 3만 5천 명인데, 노동계에서는 20만 명을 집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10만 명 집회를 신고한 한국노총은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일대에 모입니다.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도 예정돼 있어 한강대로 일대도 막힐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정역 / 한국노총 교육홍보본부 국장
- "한국노총은 전태일 열사 제53주기를 맞아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노동 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은 소음 측정 경고 차량을 배치하고, 신고 범위를 벗어난 차로 점거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해 시민 불편이 커지면 해산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160개 부대 1만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고, 노총과의 무력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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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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