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 씨가 오늘(10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전 씨는 남현희 씨와 관련된 질문에 눈을 질끈 감고 답변은 피했지만, "피해자들에 죄송하다"며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주일 만에 유치장 밖으로 나온 전청조 씨가 취재진을 보더니 눈을 질끈 감습니다.
남현희 씨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은 피했지만,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전청조
- "남현희 씨와 공모한 게 맞습니까? 혼자 범행 계획하신 거예요?"
=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3명, 피해액은 28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자신의 사기 범행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 씨는 공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그제)
- "사기 공범 아니라는 입장은 그대로이신 건가요?"
= "…."
그제(8일) 첫 대질 조사 이후 남 씨와의 추가 대질 조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경찰은 조만간 남 씨와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 씨의 전자기기에 대한 포렌식 작업과 전 씨에게 계좌를 빌려준 주변인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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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