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꾸미기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위축된 소비심리에 백화점으로 손님을 끌어들일 기회라 더 크게, 더 화려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아이가 빙글빙글 돌며 포즈를 취합니다.
이국적인 공방들이 가득한 골목길로 백화점 한 층 전체를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몄습니다.
▶ 인터뷰 : 김오선 / 대전 문화동
- "아직 크리스마스가 한 달 가까이 남았는데 이렇게 분위기가 이 정도까지 날 줄 몰랐어요."
크리스마스를 맞은 유럽 상점 거리를 연상케하는 쇼윈도부터, 손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습니다.
백화점 외벽 전체에 3분동안 진행되는 영상은 마치 미국 라스베가스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부산 금곡동
- "그래픽 같은 느낌이 안 들고 너무 예뻐서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도 한 100장 찍은 거 같아요."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유통가에선 일제히 이렇게 '성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해 손님 끌어 모으기에 한창입니다."
벌써부터 연말 분위기를 내는 건 그간 저조했던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이유도 큽니다.
포토존이 고객을 모으는 효과가 큰 만큼, 연말 쇼핑 수요와 연결하기 위해 더 크고 더 화려하게 꾸미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서울대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소비자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 곧 매출을 이어 낼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고, 바이럴을 더 확대시켜서 관심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
백화점들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소비자들 소비심리도 환하게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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