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이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만나 정치개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모임을 주선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둘이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는데요.
국민의힘에선 영남권 공략을 언급한 이 전 대표를 향해 "광 팔기다", "0석에 불과할 거다"라는 혹평을 내놓았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당 띄우기에 분주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은 75분간 이어진 오찬에서 정치 개혁과제3지대 지향점 등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리를 마련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거대 양당은 당면 과제 해결 능력이 없어 두 사람이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새로운 정치 세력 쪽으로 가면 결과서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 데서 취지가 거의 비슷해요.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이 전 대표는 또, 신당을 만들어 바람이 불면 영남의 약 60개 지역구 중 최대 30석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점쳤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면 이 전 대표 신당은 0석에 그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민의힘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간다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거라고 봅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3당이 지역구에서 뿌리를 내리는 데에는 회의적이라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기 위한 "광 팔기 수법이 아닌가"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