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평소에도 온몸 제모" 주장
↑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 사진 = 매일경제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머리를 제외하고 온몸을 제모한 상태에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권 씨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을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 위해 권 씨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권 씨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대부분 체모를 제모한 상태였고, 결국 경찰은 그의 모발과 손톱을 체취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연예인 등 마약 사범들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을 위해 제모한 상태에서 출석한 사례는 드물지 않습니다.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박유천(37) 씨도 경찰에 처음 출석할 당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
경찰은 권 씨가 첫 조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권 씨는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조사를 앞두고 제모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