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9일)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빈대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정부가 기존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빈대를 방제할 수 있는 대체 살충제 8종을 승인했습니다. 모두 방역용 제품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함부로 활용하면 안 됩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빈대 방제를 위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디노테퓨란으로 만든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긴급 사용 승인 기간은 1년입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는 국내에서 모기·파리·바퀴벌레를 방제하기 위한 용도로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입니다.
과학원은 가정용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증 등 후속 승인 절차에 칙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가 승인은 빈대가 기존에 사용하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형성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이전부터 사용해온 지역에서도 빈대가 저항성을 형성했다는 사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국내 빈대 개체군이 아직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빈대는 알에서 깨어나 성충이 되기까지 한 달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저항성을 빠르게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에 과학원은 저항성이 덜한 다른 살충제도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한 살충제를 사용하는 화학적 방제가 인체에 해
제품 목록은 질병청 '빈대정보집'(www.kdca.go.kr)과 과학원 누리집(www.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