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 송치가 결정된 전청조 씨가 오늘(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 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10일) 오전 전청조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전 씨는 오전 7시 36분쯤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왔습니다. '남 씨와 공모한 게 맞나', '펜싱협회 후원은 남 씨가 제안했나' 등의 취재진 질의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호송 차량에 올랐습니다.
'남 씨는 (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데 입장이 있나', '남 씨가 주장하는 것 중에 가장 반박하고 싶은 게 있다면'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 원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사진 = 연합뉴스 |
경찰은 남 씨가 전 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남 씨는 전 씨 상대로 경찰에 접수된 여러 고소 건 가운데 한 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습니다. 고소인은 남 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알려집니다.
그
송파경찰서는 전 씨가 남 시로부터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과 또 다른 남성에게 혼인빙자 사기로 고소당한 건에 대해 수사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