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도둑 시청 습관화…정부 나서야"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한국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중국인들의 '도둑 시청'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번엔 전 세계가 주목했던 작품 '오징어 게임'이었다면, 이번엔 국민 첫사랑 수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이두나!'를 몰래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의 '이두나!' 리뷰 사이트 /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 |
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6점입니다.
리뷰 개수는 무려 1만 개에 달합니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중국 누리꾼들이 불법으로 시청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제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더우반'에 배우 송혜교 주연 '더 글로리'에 대한 리뷰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6만 건이 넘는 리뷰가 달렸는데, 6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공짜로 '더 글로리'를 본 셈입니다.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컷 / 사진 = 매일경제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국 내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면서 우리 정부가 중국 국가판권국에 합법 유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국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현재 '불법 시청'은 콘
그러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