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출마 시사…"가장 어려운 승부 하겠다"

"영남권 사람들 편히 정치하게 놔두고 싶지 않아"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며 사실상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어제(8일) 온라인미디어 스픽스의 유튜브 프로그램 '디톡스'에 출연해 영남권 출마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요청받고 "저는 저 사람들이 저렇게 편하게 정치하게 놔두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최소한 경각심을 느끼게 하는 것도 보수정당의 정상화를 위해서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정치권의 정상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는 의미를 찾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비례대표는 절대 안 나갈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 입장에선 당의 크기를 키우고 '돌격 앞으로' 해야 하는데, 뒤로 갈 수는 없다"고 긍정했습니다.

이어 "무조건 더 세게 붙겠다는 게 의지이기 때문에 지역구도 어떤 의미가 있느냐 봐야 한다"며 "그것이 정치 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 가장 어렵게 붙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