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씨가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엔 남 씨와 이미 구속된 전 씨를 불러 첫 대질 조사를 진행했는데 남 씨는 공범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현희 씨가 지난 6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쟁점은 남 씨가 전 씨 범행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또 공모했는지 여부입니다.
▶ 인터뷰 :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 "(오늘 전청조 씨와 대질하면 어떤 말씀하실 건가요?) …."
이번 조사에선 이미 구속된 전 씨와의 첫 대질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남 씨의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도 출석했습니다.
남 씨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 "(억울한 점 있으세요?) …."
전 씨와 학부모는 남 씨도 공범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남 씨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민규 / 전청조 변호인
- "피해자 분께선 남현희 씨가 전청조 씨의 범행을 모두 알고 있었고 나아가서는 공모했다는 취지로 진술하셨고 전청조 씨도 그와 비슷하게 진술하셨습니다. "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에, 피해 규모는 26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전 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확보된 진술을 토대로 남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