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구상과 관련해 전쟁이 끝날 때 과도기가 필요하며 이후에는 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를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재점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던 블링컨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전쟁 후에는 과도기가 필요하지만,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전쟁이 끝나면 과도기가 필요하지만, 팔레스타인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이어, "이스라엘 지도자에게 들은 것도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의도가 없다는 것"이라며 양국의 의견 차이가 없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도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거나 오랫동안 통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면서도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가져오는 용납할 수 없는 결과를 어떻게 다룰지 설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가자지구로 인력과 구호물자가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인 라파 검문소가 오늘 보안 문제로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이 요구한 일시적 전쟁 중단과 가자지구 재점령 반대를 이스라엘이 모두 받아들이면서 양국의 의견 차이는 전쟁 중에 봉합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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