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이 9~10일 경고 파업에 돌입합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오늘(8일) 오후 9시 10분쯤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지난 7월 11일 제1차 본교섭 개시 이후 본교섭 3차례, 실무교섭 7차례 등 총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 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와 공사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9일부터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사는 인력 감축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공사 측은 오는 2026년까지 전체 정원의 13.5%인 2,212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 17조 원 넘는 적자를 해결하고
서울 지하철 파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입니다.
다만 노조 측은 사측의 변화된 입장이 있다면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