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씨는 언론 인터뷰는 극도로 자제하고 있지만, 어젯밤 SNS에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글을 올려 그간 전 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공모 혐의를 적극 부인한 건데요.
안정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SNS를 폐쇄했던 남현희 씨가 다시 계정을 공개하며 자신의 공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먼저 남 씨는 자신은 전 씨의 노트북을 임의로 가져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기 행각의 증거가 남아 있을 거로 추정되는 노트북은 지금은 경찰에 있지만, 전 씨가 체포된 뒤까지도 남 씨가 갖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남 씨는 이 노트북을 챙겨 공모 증거를 지우려 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사실은 자신이 챙긴 게 아니라 전 씨가 보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남 씨가 앞서 "실수로 전 씨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가지고 나왔다"고 말한 것에서 진술이 바뀐 겁니다.
MBN 취재 결과 남 씨가 임의제출한 전 씨 노트북은 1대뿐입니다.
또 전 씨가 사기 수익금을 가족에게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남 씨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고급 승용차 렌트비를 내주겠다며 남 씨 모친의 명의로 렌트를 유도했지만 실제 렌트료를 내준 건 단 두 달뿐이고, 용돈도 2회 800만 원이 전부란 겁니다.
이밖에도 "주민등록증은 1개"라는 전 씨 주장과 달리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했고, 가슴절제술 역시 자신이 모른 채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씨 변호인은 "모든 쟁점이 조사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전청조 씨가 "임신했다"고 속여 한 남성에게 7천3백만 원의 돈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4월 27일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