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당 차원의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정치쇼라고 직격하자, 당 지도부가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반시대적 발상이라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얄팍한 총선 전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정치쇼"라고 직격한 유정복 인천시장.
같은 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에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좀 깊이 있게 고민을 하시고 하신 말씀인지…. 지도부도 불쾌하고요. 그다음에 의원들도 현재 보면 부글부글한 상황이에요."
당 차원의 경고에도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홍 시장은 SNS에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발상"이라면서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포시를 비롯한 인접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편입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공약인 '5극 3특', 전국을 5개 권역과 3개 특별자치도로 구축하는 공약을 재소환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국민의힘의 얄팍한 총선 전략을 위해 파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 자체가 국민 기만입니다."
그러면서 국회에 국가균형발전 TF를 설치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여당의 메가시티 구상에 야당까지 가세하면서 이 문제가 총선 정국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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