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매도 금지 조치로 역대 최대폭으로 올랐던 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반전됐습니다.
너무 커진 변동성에 투자자 카페는 주식이 코인이냐는 성토성 글이 넘치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카페.
빗발치던 수익인증이 사라지고,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증시가 폭등한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자 주식이 무슨 코인이냐며 허탈한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주식 투자자
- "그동안 장이 안 좋았다가 어제 많이 올라서 기대를 했는데 하루 만에 또 이렇게 빠져 버리니까…."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공매도 금지 이틀째 코스피는 2.33% 빠지며 다시 2,44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에코프로를 제외한 2차전지주 대부분이 급락했습니다.
어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은 지수가 빠지며 반대로 매도 사이드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로 숏커버링을 진행했던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입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명지대학교 특임교수
- "공매도(금지)라는 것은 하방을 막는 효과는 충분히 검증이 되어 있습니다만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증시 변동성 확대가 공매도 금지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공매도 금지의 적절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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