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또다시 탄핵카드를 꺼내 들 기셉니다.
"제대로 국정운영을 못 하면 당연한 거 아니냐"면서요.
일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 국민의힘은 "탄핵에 중독됐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내일(8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부 장관급 인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이 분명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최혜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상이) 한 명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제대로 국정운영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탄핵되는 거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탄핵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정략적 이익과 정부 압박용으로 탄핵 카드를 남용해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 중독으로 금단현상이라도 생긴 것인지 민주당의 무분별한 탄핵 주장이 벌써 몇 번째입니까?"
한동훈 장관도 "민주당은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는지…."
이어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왜 저에게 이러는지는 다들 아실 것"이라며, 탄핵 추진이 이재명 대표 수사 방탄용이라고 에둘러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탄핵 추진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모레(9일) 본회의에 탄핵소추안과 함께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도 올린다는 계획이라 여야 간 극한 대립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지 정민정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