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무궁화호 타고 대전역에서 KTX 환승, 동대구역 지하철 이용"
정부 빈대 합동대책본부, 총리실 주관으로 첫 회의 진행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전국적으로 빈대 목격담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옷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7일) 한 온라인커뮤티에는 '트렌치코트에서 빈대 1마리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외출 후) 옷을 벗어 책상 위에 두고 양치하고 왔는데, 벌레 한 마리가 트렌치코트에 있었다. 휴지로 잡아서 꾹 눌렀더니 피가 나왔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 한 마리와 피가 묻은 휴지가 찍혀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역에서 KTX로 환승한 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언제 벌레가 트렌치코트에 붙었는지 알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후드로 머리까지 덮고 있어서 어디 물리거나 간지러운 곳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무조건 빈대다", "열차 탄 시간을 알려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빈대 목격담 외에도 온라인상에 벌레에 물린 자국을 공유하거나 집 안에서 발견된 벌레의 종류를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3일 오후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빈대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합동대책본부 첫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행정안전부 |
전국에서 들어온 빈대 의심 신고 건수가 30건을
합동대책본부는 오늘 총리실에서 총괄하는 것으로 격상돼 오늘 총리실 주관으로 첫 회의를 진행합니다.
또 '전국 빈대 합동 상황판'을 운영해 발생 현황을 집계하고, 현장 대책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