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메가시티론, 반시대적 발상이다"
↑ 지난 23일 대구시청 산척경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서울' 정책에 대해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 자치시대에 행정구획 개편은 각종 저항으로 난제 중 난제일 뿐만 아니라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위성도시 일부 표를 노리고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 전체의 반감을 살 뿐만 아니라 서울 강북 시민들의 반감도 살 수 있고 충청 이남의 지방 주민들의 반감은 더더욱 커진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떳다방을 연상시킨다. 선거는 정도로 우직하게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내년 3월쯤 그런 떳다방 정책을 추진했으면 모르되 총선까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떳다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떳다방은 아파트 분양권을 거래하는 이동 중개업자들을 일컫는 말로 유래됐으며, 이 외에도 일정하게 매인데 없이 훌쩍 나타나는 행동이나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속어이기도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일에도 "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시키는 것이 서울 확대 정책이 맞느냐"며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 아닌가"라고 하는 등 정책에 반기를 들어왔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