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김포뿐 아니라 주변 도시의 편입 논의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입니다.
서울시는 김포시와는 공동연구반을 추진하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편입 제안이 온다면 TF를 꾸려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오는 13일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나는 등 릴레이 면담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를 위해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김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사업이 추진되면서 김포시가 서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경기 김포시장
- "생활권 자체가 끊겨 있습니다. 저희가 북도와 남도 둘 중에 어디에도 선택할 수 없는 지리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서울 편입을 추진…."
서울시와 김포시는 편입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TF'를 꾸려 김포시와 더불어 다른 주변 도시 편입에 관한 연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오 시장은 김포뿐만 아니라 여러 주변 도시의 편입을 염두에 둔, 포괄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모든 지자체의 상황을 염두에 둔 분석을 지금부터 시작을 해서 특히나 서울연구원을 비롯한 서울시 내·외부에 전문가분들을 참여시킨 상태에서 심도있는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서울시민의 의견을 묻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합에 따른 장단점 등 기초적인 지식을 연구를 통해 제공한 뒤 여론조사를 해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김포시장에 이어 오는 13일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나는 등 인접 지자체장들과 연쇄 면담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어 16일 오 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만나는 3자 회동에서도 서울 편입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그 래 픽: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