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재방송 중
캘리포니아주 상속법 따라 유족인 부모가 상속할 가능성 있어
↑ 1996년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프렌즈' 배우들과 배우 매슈 페리(왼쪽에서 세번째)/사진=연합뉴스 |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유명 배우 매슈 페리가 지난달 별세한 가운데 매슈 페리의 유산 상속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페리가 시트콤 프렌즈의 TV 재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재상영으로 연간 벌어들인 수입은 2000만 달러(약 2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프렌즈는 미국 NBC 방송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됐으며 뉴욕에 사는 여섯 명의 젊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미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첫 방영 후 약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국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에 올라 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프렌즈가 현재 미국에서 100여 개의 지역 TV 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특히 TBS와 니켈로디언 케이블 네트워크에서는 일주일에 총 140회까지 방영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CNBC는 재무·신탁 전문가들의 설명을 인용해 페리의 막대한 프렌즈 재상영 수입이 캘리포니아주 상속법에 따라 유족인 부모가 상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페리는 생전에 결혼하지 않아 배우자가 없으며 자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페리가 생전에 자신의 유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생전에 수년간 알코올·약물 중독과 싸웠던 페리는 한때 중독 문제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프렌즈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배우로서 탄탄한 작품을 했다는 것이 기쁘지만, 내가 죽었을 때 소위 내 업적 중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 일들보다 훨씬 뒤에 프렌즈가 열거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페리는 프렌즈의 주인공 6명 중 '챈들러 빙'을 연기해 큰
그의 나이는 54였으며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장례식에는 프렌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데이비드 슈위머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