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5일) 한강에서 투신한 남성이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긴급 구조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 속 파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한강에 빠져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구명정으로 남성을 긴급히 옮깁니다.
어젯밤(5일) 9시 15분쯤 서울 강서구 한강공원에서 50대 남성이 빠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자전거 도로상에서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저희가 출동을…. "
남성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온통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승강기 버튼을 눌러봐도 1층에서 움직이지 않고 '점검 중'이라는 불만 들어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양천구와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부천시 아파트 3곳에선 8명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전은 "정전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6일) 새벽 0시 반쯤에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장평교 인근에서 차량 1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이 숨졌고, 20대 여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이은재
화면제공 : 서울 강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