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재에도 이스라엘 측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민간인 학살을 막아야 한다며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도 전쟁 종식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 앞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학살을 멈추라며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습니다.
(현장음)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 인터뷰 : 쉬라즈 / 미국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 "우리는 팔레스타인 편에 서 있습니다. 이런 대량학살은 이제 끝나아 합니다."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중동의 튀르키예에서도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구슬림 / 튀르키예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
- "어린이와 영유아들이 폭격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잔인한 상황이 지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쟁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집 앞에선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 인터뷰 : 오파 /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대
- "그들은 우리 자식들의 생명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자식들은 정작 군대를 면제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76%가 네탸냐후의 퇴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요르단을 방문해 중동 5개국 외무장관을 만난 민간인 희생을 막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