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불가피성을 피력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재(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비례정당만 만들어도 내년에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만신창이가 돼 공천받아 고군분투하다가 낙선할 게 뻔하고 유승민도 못 해본 당 대표를 자력으로 넘어섰다”며 “나아가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악하고 한 맺힌 이준석이 그걸 모를까”라며 “하다못해 수도권에서 이정희 역할까지 노리는데, 참 당 지도부 무지하고 태평스럽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해 국민의힘 ‘낙선’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당원권 정지 징계 취소 결정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이정희 당시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낙선 운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제대로 변하지 않을 경우 당을 나가 새로운 정치를 할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에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자신이 창당한 신당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1위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뻐꾸기와 비만 고양이들에 대해서 질타했을 뿐인데 TK에서 움
다만 “현재 단계에서 유 의원과 창당에 대해 어떤 고민도 나누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비판적 언사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