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 '대사면'에 이어 오늘 2호 혁신안을 발표합니다.
여기에는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을 재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만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두 번째 혁신안 키워드를 '희생'으로 정의했습니다.
오늘 발표될 2호 혁신안에는 의원 특권을 없애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도 들어갈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중 같은 지역구에서 연달아 3연임을 한 의원은 총 16명.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일부 친윤계 의원들도 대상에 포함됩니다.
김기현 대표와 무소속으로 당선된 적이 있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지낸만큼 유탄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혁신안이 당 지도부에 정식 제안되면, 당내 혼란은 불가피 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 KBS '사사건건')
- "두 번째 혁신안은 희생입니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 국회의원을 특히 겨냥해서 뭐를 국회의원들이 희생할 건가…."
한편 어제 최고위는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제안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의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 취소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메뚜기 한철인줄 모른다"며 이준석 전 대표는 "당 지지율이나 끌어올리라"며 당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