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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호재에 붉게 물든 증시…"긴축 끝났다" 기대감 반영

기사입력 2023-11-02 17:13 l 최종수정 2023-11-02 17:18
코스피 1.8%, 코스닥 4.5% 상승
"미 연준 추가 긴축 없을 것" 기대감 반영

코스피가 2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장보다 41포인트(1.8%) 오른 2,343.12로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기관은 2735억원어치, 외국인은 14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4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1포인트(4.55%) 오른 772.8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5억원어치, 1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975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이같은 상승은 전날 미국발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해석이 우세하며 채권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한 게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그는 "시중 금리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 제어가 결국 증시 반등 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이와관련, 미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

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증권업계는 기준금리 인상 랠리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 ce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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