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반 국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은행 역시 갑질이 심한 기득권층이라며 독과점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 목소리 경청하겠습니다'라는 팻말을 앞에 두고 윤 대통령이 시민들과 둘러앉았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의 횡포에 대해 토로하자, 윤 대통령은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이 행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가 약탈적 가격으로 시장을 장악한 다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다"며 카카오의 수수료 문제를 지적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높은 대출 금리로 고충을 겪는 자영업자의 호소를 듣고, 은행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갑질을 많이 한다"며 "은행의 독과점 행태는 정부가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국민들이 못 살겠다고 절규를 하면 그것을 바로 듣고 문제를 어떤 답을 내놓을 수가 있어야 됩니다."
회의는 1시간 50분 가까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물가, 대출, 취업 문제 등 여러가지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잘 경청해서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겠다며 "모든 것은 제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