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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유승민, 만나보니 '코리안 젠틀맨'…이준석은 마음의 문 닫아"

기사입력 2023-11-01 07:28 l 최종수정 2023-11-01 07:34
JTBC 인터뷰서 밝혀
"유승민은 합리적인 사람…산전수전 겪었지만 비교적 상처 안 받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0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 인선 배경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0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 인선 배경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어제(31일)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남을 가진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어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아주 경쾌하고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며 "그렇게 인격이 좋은 분인지 몰랐다.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만남은 유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신당 창당설' 제기 이후 이뤄졌습니다.

인 위원장은 "유 전 의원이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다, 자주 보자'(고 했다)"며 "본인은 자기가 왜 여기까지 걸어왔는지 아주 솔직하게, 지금 나라가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아주 애국자"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당과 함께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며 "그분은 합리적인 사람이다. 마음의 상처를,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상처를 안 받았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 사람, 저 사람을 통해 연락했는데 마음이 많이 다쳤다"며 "저는 끊임없이 (이 전 대표에게)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혁신위 1호 안건인 '대사면'과 관련,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을 혁신위가 운운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저도 뜨끔했다. 당신 말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어 "사면이라는 말을 우리가 쓴 것은 조금 정정해야 한다"며 "단

어를 가지고 우리가 많이 논의했는데, 사실 당에서 징계를 취하해 주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홍 시장과 이 전 대표가 징계 해제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의 룰이 있고 제도가 있는데, 그걸 벗어날 수 있나"라며 "게임을 할 때는 게임의 룰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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