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오늘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해서는 긴급감정을 국과수에 요청했는데 빠르면 며칠 안에도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스스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측 변호인은 오늘 입장문을 내 "인천경찰청에 자진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현재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약 혐의는 거듭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고자 모발과 소변 검사 협조는 물론 필요한 자료 일체도 제출하겠다고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권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8일 1차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 씨의 2차 조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온 뒤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1차 조사에서 소변과 모발로 마약 간이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선균 / 배우(지난 28일)
- "다음 정식 조사에 필요한 정식 요청사항들에 잘 응하고 왔습니다. 추후 조만간 조사에 (다시)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려면 보통 2∼3주 걸린다"며 "빨리 감정해달라고 국과수에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긴급감정은 빠르면 며칠 또는 1주일 안에도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권 씨 소환과 함께 이 씨의 재소환이 연달아 이뤄져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