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사'자 돌림 직업으로 변호사와 의사를 꼽죠.
이 둘의 소득을 비교해봤더니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의사 소득 증가세는 OECD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빠를 정도로 가팔랐습니다.
안정적인 고소득 전문직, 의대 쏠림 현상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까지 개원 뒤 의료업으로 사업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7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의 소득은 2021년 기준 2억 6,900만 원입니다.
평균 소득 1억 1,500만 원인 변호사와 비교했습니다.
2014년 두 직업의 소득 차이는 7,100만 원이었는데, 2021년에는 1억 5,400만 원으로 벌어졌습니다.
소득 격차가 커진 주요 이유는 변호사와 달리 의대 정원은 동결한 탓입니다.
같은 기간 합격자 정원을 늘린 변호사 수는 42% 증가했지만, 개원의 수는 1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분 기준 사업소득 1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의료업입니다.
1위인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의원'은 10억 원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김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개원의들의 소득 증가는 비급여가 절반, 공급 부족이 절반이고, 종합병원에서 월급을 받는 의사의 소득이 늘어나는 건 공급 부족이 주원인이죠."
월급 받는 전문의의 연간 임금소득은 2010년 OECD 국가 가운데 5위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그래픽: 임주령,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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