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셀로미이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광산 풍경 |
카자흐스탄 서부 코스텐코 광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3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카자흐 비상대책부는 코스텐코 광산에서 시신 32구를 발견했으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광부 14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252명 중 208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18명이 부상으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카라간다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에 대해서는 "역사상 최악의 회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아르셀로미탈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협력 중단도 명령했습니다.
또 아르셀로미탈이 운영하던 광산은 앞으로 카자흐 정부가 맡아 운영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아르셀로미탈은 세계 2위 규모의 글로벌 철강 회사로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카자흐스
AFP에 따르면 최근 15년 동안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가 운영하던 카자흐스탄의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 수는 100여 명에 달합니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화재 원인을 찾는 일에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