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상 공격 수위를 개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사실상 본격적인 지상전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하마스는 전면 침공 시 응전할 준비가 됐다며 맞섰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전투기가 폭격을 퍼붓습니다.
붉은 화염이 치솟고 강력한 폭발음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집니다.
이스라엘군은 밤새 가자지구 북부 지하표적 150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당시 공격을 지휘했던 공중전 책임자를 제거했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공군이 터널과 테러리스트 기반시설에 광범위한 공격을 가했습니다."
공식적인 지상 침공 시작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사실상 지상전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공격 여파로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인터넷과 모바일 등 통신이 끊기며, 주민과 구호단체 직원 등이 고립 상태에 놓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기반시설을 공습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중과 육상, 해상에서 유혈 보복을 자행하려 이러한 조처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면 침공에도 대비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