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서른 명 넘는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사흘간 도주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정신병원 입원 전에 총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범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기 난사 용의자인 40살 로버트 카드가 숨진 채 발견된 장소는 범행이 일어난 메인주 루이스턴시에서 약 16km 떨어진 강가였습니다.
사망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카드 가족의 자택에서 유서로 볼만한 메모가 나왔다며, 카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밀스 / 미국 메인주 주지사
- "이제는 치유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수사 당국이 모든 사실을 밝혀내고자 계속해서 조사할 것입니다. "
로버트 카드는 사흘 전 루이스턴시의 볼링장과 식당 등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게 했습니다.
20년 넘게 미 육군 예비군에서 복무해 온 카드는 훈련된 총기 교관이었습니다.
카드가 정신병력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 며칠 전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총기 규제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그래픽: 정민정,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