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동료들 "좋은 사람이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독일에서 10대 학생 3명이 노숙자를 살해하는 과정을 스스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공유한 동영상을 보고 이들 중 1명을 알아챈 목격자가 경찰에 제보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독일 수사당국은 27일(현지시간) 각각 15세, 15세, 14세인 학생들을 체포해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 10대 3명은 지난 25일 독일 호른 바트 마인베르크의 주택단지 인근 풀밭에서 맨손인 토르스텐 B에게 달려들어 폭행하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그제(26일) 토르스텐 B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12시간 이내에 이들을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토르스텐 B가 우연히 희생자가 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담당 검사는 "지금으로서는 범인들과 희생자가 범행장소 인근에서 우연히 만났을 것으로 본다"고
토르스텐 B는 주택단지 인근 슈퍼마켓에 주로 모이는 다른 노숙자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르스텐 B의 친구는 독일 빌트에 "좋은 사람이 죽었다"면서 "8월에만 해도 음악 팬인 그는 베를린의 음악 축제에서 진행요원으로 일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