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에 대해 남 씨가 경찰 조사에서 "더는 연락이나 접근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남 씨가 다른 사기 피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잇따른 전 씨의 사기 의혹에 대해 이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청조 씨가 스토킹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곳곳을 둘러보는 경찰관들이 눈에 띕니다.
남 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섰습니다.
남 씨측도 스토킹 사건이 불거지기 전부터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인근 주민
- "(남현희) 아이가 저녁에 보면 4~5시쯤 학원에서 왔는데 안 오더라고요, 근래엔. 항상 전 여기서 일하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전 씨의 체포 이후 남 씨는 경찰 방문 조사에서 "전 씨가 더는 연락이나 접근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전 씨에 대한 사기 의혹도 번진 상황이지만 남 씨는 스토킹을 뺀 다른 피해 사실에 대해선 경찰에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 씨에 대한 처벌 의사를 물었지만 남 씨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스토킹 혐의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CCTV와 함께 전 씨와 남 씨의 통화 내역 등을 분석 중인 경찰은 기본적인 조사를 마치고 전 씨의 추가 소환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는 각종 사기 의혹으로 고소·고발 당한 전 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송지영
사진제공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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