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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 잡아라" 신당 창당 성공하려면…확장성이 관건

기사입력 2023-10-27 19:00 l 최종수정 2023-10-27 20:05

【 앵커멘트 】
최근 여권에서 각종 신당설이 파급력을 얻는 건, 앞서 보신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무당층의 실망을 기대로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출범부터 실제로 성공하기까지가 녹록지만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진단입니다.
이어서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계는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하는 등 당내 경쟁력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청년층 득표력을 자신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신당 창당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른바 '이준석 신당'이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왔고, 2030 지지율에서는 약 5%포인트 차로 국민의힘을 앞섰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전 미래통합당 의원
-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죠, 그리고 엄청난 통찰이 필요하고요. 강력한 에너지가 한번 통하면 바람은 엄청나게 불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결국 당내 비주류의 생존 방식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 등의 신당이 만들어질 것이라 보면서도 "불평불만자들의 모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하는 여권발 정계개편, 여야 중도성향 인사들이 뭉친 제3지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전문가들은 두터운 팬덤과 지역 기반, 그리고 유력 대선 후보의 존재를 성공 조건으로 꼽습니다.

중도와 무당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확장성도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 특임교수
- "과감하게 중도 성향의 인사들을 끌어들여서 진보적 의제까지도 포용하는, 그러한 신당 창당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겁니다. 콘텐츠가 바뀌어야 합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총선을 고려하면 신당 창당 시점은 연말이 거론되는데, 여야 모두 내부의 분열을 막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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