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깊이 4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유동인구만 20만 명인 여의도인데요.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발이 빠져 부상을 입었는데 매일 이 곳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도블럭 사이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어제(25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동 IFC몰 앞에 있는 교통섬에 가로·세로 5m, 깊이 4m 정도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땅꺼짐 목격자
- "소방서 분들이랑 구급차 온 거…(사람) 실려 가는 것만 보고…."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땅꺼짐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승용차 한대는 족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인데, 현재는 흙으로 모두 메워진 상태입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30대 남성이 다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영등포구청 관계자
- "구멍 아래로 발이 빠지신 걸로…한 발이 빠져서 허벅지 쪽에 찰과상 입으신 걸로…."
사고가 난 곳을 매일같이 오가는 직장인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여의도 직장인
- "그냥 돌아다녀도 될지 진짜 많이 불안한 것 같아요. 지금 한두 번이 아니고 앞으로도 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 영등포구청은 복구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