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수술·항생제 치료 받았으나 여전히 회복 중
↑ 지방분해주사를 맞고 부작용으로 치료를 받은 여성/사진=뉴욕포스트 캡쳐 |
미국의 한 여성이 최근 지방분해주사를 맞고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농양이 생기는 등 피부병을 앓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0대 비트리즈 암마가 3년 전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급 스파에서 팔과 등, 배에 지방분해주사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맞은 주사는 비타민C와 비타민B1, 지방이 빠르게 분해되는 '데옥시콜산(Deoxycolic acid)' 성분이 섞인 주사였으며 가격은 800달러(약 107만 원)에 달했습니다.
주사를 맞고 며칠 후 시술 부위에 웰츠(welts)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웰츠 현상은 붓고 빨간 자국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는 병원에서 '마이코박테리움'이라는 균에 의해 농양이 생긴 사실을 확인했고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데옥시콜산이 부적절하게 주입돼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감염조직을 없애기 위해 여러 번 수술을 받고 항생제 치료를 받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여전히 피부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방분해주사는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을 이용해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이어트법인데, 지방 분해 효과가 있는 여러 성분을 병원마다 다르게 섞어두어 소비자들은 헷갈리기 쉽습니다.
또한 지방분해주사는 일회성보단 여러 번 맞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의사에게 주사제 성분을 비롯한 개인별 체형, 지방 및 근육의 분포 상태 등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설명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놀라운 점은 사연 속 여성이 맞은 데옥시콜산 성분이 국내에서 턱 밑 지방 개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성분이라는 점입니다.
이 성분은 지방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비가역적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개인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잘못
한편 회복 중인 비트리즈 암마는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보기 흉한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는 "피부의 흉터에 관계없이 우리들은 내적, 외적 모습 모두 아름답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