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리그 7호골에 시즌 첫 도움까지 올리며 원톱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원톱이 딱 맞는 자리"라네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린스만호에서는 '프리 롤'로, 토트넘에서는 원톱으로 뛰는 손흥민에게 딱 맞는 옷은 둘 다였습니다.
전반 2분 날카로운 침투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전반 36분 결실을 보았습니다.
전방 압박에 이어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을 집어넣었습니다.
리그 7호골로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 선두 홀란을 두 골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도 일품이었습니다.
전반 40분 절묘한 힐 패스를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9분 매디슨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내주며 시즌 첫 도움을 올렸습니다.
공격수로서의 결정력과 기회를 만드는 능력에 더해 부지런한 전방 압박까지 만능을 뽐내며 원톱 자리도 완벽하게 적응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 "저는 높은 위치에서 항상 상대를 압박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는 걸 좋아하고요, 저한테도 딱 맞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날카로움을 뽐낸 '손톱'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되찾았지만, 손흥민은 우승까지 갈 길이 멀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 "아직 최고의 위치에 있진 않습니다.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고 겸손해야 합니다."
손흥민은 이번 주 토요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출처 : 토트넘 홋스퍼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