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3대 시장으로 유명했던 충남 논산 강경에서 열린 젓갈축제가 나흘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어제(22일) 막을 내렸는데요.
2백 년 전통의 젓갈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치마를 두른 여성들이 김장 김치를 만듭니다.
설명에 따라 배추에 맛깔스런 젓갈을 버무린 양념을 바릅니다.
생굴에 액젓과 생강, 다진 마늘을 넣어 버무리면 금세 어리굴젓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강명옥 / 충남 논산시
- "강경에 오니까 이렇게 맛있는 젓갈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고 볼거리도 너무 많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
판매 부스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립니다.
상인마다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전시해 놓은 젓갈을 먹어보라고 권합니다.
▶ 인터뷰 : 박정규 / 젓갈 판매 상인
- "장사도 잘되니까 좋고 강경젓갈을 더 널리 홍보할 수도 있으니 좋습니다."
500인분 대형비빔밥 만들기 행사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구마와 젓갈에 각종 재료를 넣어 생소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비빔밥 맛에 감탄합니다.
올해 축제도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가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이 한자리에서 두 가지 특산물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백성현 / 충남 논산시장
- "농가 수익에 크게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홍보 효과를 갖기 위해서 같이 젓갈과 상월고구마가 만나는 그런 축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모처럼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