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11개월 만에 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기존의 40조 원어치 계약과 양해각서와는 별개로 이번 방문을 통해 수소 등 분야에서 21조 원 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마부대 호위 속에 차에서 내린 윤석열 대통령을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맞이합니다.
공식환영식에 이어 열린 47분간의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이와 함께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실현되어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한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사우디와 MOU, 즉 양해각서 51건을 추가로 체결해 21조 원을 추가 유치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소와 통계, 식품과 의료제품 분야 협력 MOU 등이 맺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빈살만 왕세자 방한 때 체결했던 40조 원 규모 계약 및 MOU와는 별개인데, 대통령실은 해당 '40조 원 프로젝트' 역시 후속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90억 달러(40조 원) 중 약 60% 이상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대통령실은 대공 방어체계와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도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추가적인 경제 성과도 예상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사우디 리야드)
- "경제인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 윤 대통령은 오늘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경제 행보를 이어갑니다. 리야드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