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닫힌 가자지구가 다시 열리면서 두 번째 구호품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공급 물량은 평소보다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이 최장 3개월에 이를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집트 라파 국경 지대에서 가자지구로 향하는 인도적 지원 차량이 들어옵니다.
하마스의 유용 우려로 이스라엘이 유입을 금지한 연료 지원 차량도 보입니다.
평소 물량의 3% 수준이지만, 닫혔던 생명길이 하루 만에 다시 열리며 지원 트럭 20대가 가자 국경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 이집트 간호사
- "저는 간호사입니다. 오늘 가자에서 부상당한 형제들을 돕고자 라파 국경 지대에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자 전역은 물론 라파 인근까지 공습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로 대피하지 않는 팔레스타인 주민은 테러 동조자로 간주한다는 전단에 대해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라며, 지상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상전이 시작된다면 마지막 작전이자, 최장 3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할레비 / 이스라엘 방위군 참모총장
- "우리는 가자 지구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마스 공작원과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작전과 전문성에 따른 임무를 시작할 것입니다. "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서안을 공습했고, 가자 인근 이집트 진지를 오폭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 인근에서 이스라엘 부대를 격퇴하고, 탱크와 공병 차량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사망자는 6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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