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이 내사 중인 배우 이선균 씨가 출연 중인 광고가 하나 둘 내려지고,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들 역시 줄줄이 연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장은 소환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곧 경찰에도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통신사의 어린이 교육 상품입니다.
배우 이선균 씨가 모델이었는데 홈페이지와 광고에서 이 씨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광고에 함께 나온 아내 배우 전혜진 씨 역시 함께 이미지가 삭제됐습니다.
이 씨가 지난 7월부터 모델로 활동해온 한 건강보조식품 회사도 광고에서 이 씨 모습을 없앴습니다.
두 회사 모두 이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되고 이 씨 소속사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광고를 내렸습니다.
이 씨가 출연한 영화에도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내년 초 개봉을 앞둔 영화 '탈출'은 이 씨가 주연이어서 재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해 제작사가 개봉을 늦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행복의 나라' 역시 지난 2월 촬영이 끝나고 후반 작업 중이라 개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은 경찰이 강남 유흥업소 직원들이 마약을 했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기됐습니다.
모두 8명이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이 씨는 구체적인 정황이 없어 경찰이 정식 입건은 하지 않고 내사만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이 씨를 소환하거나 주거지를 압수수색할 계획도 아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입건된 피의자들의 수사상황에 따라 소환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